작년 4월, 처음
@feeelsun 김필선에게 DM을 보내고
@l_like._ L-like를 만나 함께 작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고, 그 사이 많은 생각과 감정, 고민과 방향의 수정들이 있었습니다. 빠르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작업은 아니었고, 그래서 더 오래 붙들게 된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1ANDON 싱글 [환상통(幻想)]의 두 타이틀, ‘악당’과 ‘낙하사탕’을 4월 1일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환상통은 이미 사라졌지만 쉽게 끝나지 않는 감정, 지나간 뒤에도 몸 어딘가에 남아 계속 감각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남아 있는 잔상, 관계가 끝난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집착과 착각, 그리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들을 두 곡에 나눠 담았습니다.
‘악당’은 사랑과 관계 안에서 스스로를 속이거나 상대를 오해하게 되는 감정, 그리고 결국 누가 진짜 악당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되는 모호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낙하사탕’은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천천히 떨어져 가는 감정의 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두 곡은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같은 감정의 다른 단면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한 곡씩 따로 들어도 좋지만, 두 곡을 함께 마주했을 때 더 또렷하게 하나의 정서로 남기를 바랐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오늘 ‘낙하사탕’이 먼저 공개되었고, 다음 주에는 ‘악당’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뮤직비디오 역시 각각의 곡을 따로 설명하기보다, 두 편이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더 선명하게 읽히는 구조를 고민했습니다. 두 편을 함께 보면 음악 안에 담긴 내러티브와 감정의 흐름, 그리고 왜 이 앨범의 제목이 [환상통(幻想)]인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작업은 MY MAN 때와도 분명히 다른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사운드와 장면, 몸과 감정이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었고, 춤을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감정의 구조로 보이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yellod.seoul 와 새롭게 합류한
@nautydabl3ss 과 함께, 움직임을 어떻게 음악의 서사 안으로 끌어들일지 계속 고민했고, 익숙한 방식보다 이번 작업만의 새로운 균형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번 결과물 안에는 이전과는 또 다른 결의 장면들이 담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흔쾌히 함께해주신
@freevjfreevj 버벌진트 형님과
@thequiett 더콰이엇 형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두 분의 참여는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이 앨범이 가진 감정의 밀도와 무게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은 이번 앨범과 연결된 여러 콘텐츠들이 계속 공개될 예정입니다. 음악만 던져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앨범이 만들어진 과정과 그 주변의 장면들까지 차례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4월 18일에는
@grainhaus.seoul 그레인하우스에서 1ANDON 파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작업의 흐름이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아요, 구독, 참여, 뭐라도 좋습니다.
이번 [환상통(幻想)]이 각자의 어딘가에 조금은 오래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universalmusic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