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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stscreening

비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합니다. 🚣‍♀️💧‘수몰과 보행’ 5/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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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지막이 핵심입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DM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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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ago
트린 T. 민하에게 영화란 대상을 설명하고 규정해 온 권력의 언어를 흔드는 일입니다. 세네갈에서 촬영한 첫 영화 <재집합>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는 내부자와 외부자, 기억과 망각 사이의 경계를 끈질기게 흔들어 왔습니다. “다큐멘터리 같은 것은 없다”는 선언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묻는 말입니다. 식민주의와 가부장제가 남긴 언어를 해체하고, 혼종과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탐색해 온 트린 T. 민하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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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상영 안내] 📽️ : [수몰과 보행] - 도메(2000) 7m - 각자 자신의 길을 가게 하라(2009) 2h 15m 🗓️ : 5/11 18:30-21:23 🏫 : 숭실대학교 미래관 203호 *반드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입퇴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 . [소개글] 에리카 발솜과의 대화에서, 트린 T. 민하는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픽션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민족지 영화는 이와 반대되는 전제 위에 성립한다. 카메라가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전제가 민족지 영화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폭력적인 것으로 만든다. 오프닝 자막이 지명을 고정하고 내레이션이 이미지 위에 의미를 덮을 때 피사체는 이미 말해진 것으로서 등장한다. 사라마칸 마룬은 17세기 수리남 네덜란드 식민지 플랜테이션에서 탈주한 아프리카계 노예의 후손들이다. 1762년 네덜란드 식민 정부와 평화조약을 체결해 수리남 강 상류 우림 지대에서 반자치적 지위를 확보했으나, 1960년대 알코아와의 합작으로 건설된 수력발전 댐이 조약으로 보장된 영토를 수몰시켰다. 1920년대 멜빌 허스코비츠가 이들을 촬영하고 기록하며 원시성의 보존을 논했을 때, 카메라와 노트는 이들을 연구 대상으로 배치하는 도구였다. 이후 수십 년간 내륙 우림을 잠식해 온 다국적 금광 채굴 기업들과 이들을 연구해 온 인류학 사이에는 공통된 믿음이 있다. 이 땅과 사람들에 진입 가능하며, 그 진입은 정당하다는 것. 벤 러셀의 <각자 자신의 길을 가게 하라>는 두 형제를 따라가는 13개의 숏으로 구성된다. 그 가운데 10개는 촬영감독 크리스 포셋의 16mm 스테디캠으로, 나머지 3개는 고정 카메라로 촬영됐다. 각 숏은 약 10분 분량이다. 카메라는 파라마리보 외곽 도심의 혼잡한 도로에서 출발해 불법 금광 채굴 현장을 지나 수리남 강 상류 마룬 마을의 의례 공간까지, 두 형제의 뒤를 따라간다. 이 경로는 300년 전 조상들이 네덜란드 식민 지배자로부터 탈주하며 낸 길이다. 영화의 제목은 사라마칸 구전 ‘란티파야 마시아키이키’에서 왔다. 스테디캠은 두 형제가 방향을 바꾸더라도 그들을 앞지르지 않는다. 민족지 영화의 고정 프레임이 피사체를 표본화하는 방식과 달리 카메라의 운동 주도권은 피사체에게 있다. 강을 거슬러 오른 이유가 무엇인지, 마룬 마을의 의례가 어떤 역사 위에 있는지도 설명되지 않는다. 러셀은 1990년대 평화봉사단원으로 수리남 사라마카 지역에 체류한 바 있고, 수리남 작업은 2000년 단편 <도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영화는 그 관계의 10년치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 글 | 김규민 기획 | @_justscreening .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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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days ago
약 60년 전, 식민 지배에 맞서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카메라를 든 이들이 있었습니다. 전란과 망각의 위기를 딛고 살아남은 이들의 기록은 오늘날 끈질긴 복원을 거쳐 다시금 공동체의 삶을 일깨우는 생생한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독립 투쟁의 전선에서 시작해 현재의 연대로 이어지는 기니비사우 영화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 글 | 박상준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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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days ago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구성원들이 주목하는 이번 영화제의 기대작들을 소개합니다.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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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days ago
서아프리카의 살아있는 도서관이자 전통 이야기꾼인 '그리오'의 화술은 서구의 매체인 영화와 만나 아프리카만의 독창적인 목소리로 피어났습니다. 구비 전승의 숨결과 민중의 목소리를 스크린에 아로새긴 아프리카 영화감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 글 | 박상준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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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ays ago
알제리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제바르에게 영화는 문학으로 온전히 담아낼 수 없었던 여성들의 날것의 목소리를 포착하기 위한 필연적인 도구였습니다. 기득권의 언어가 된 문학의 세계를 벗어나 어째서 카메라를 들게 되었는지, 그 여정과 내밀한 동기를 직접 밝힌 아시아 제바르의 글을 소개합니다.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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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사피 파예는 민족지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세네갈 농촌 공동체의 삶을 내부자의 시선에서 포착해 온 감독입니다. 그녀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국가 권력의 수탈을 폭로하고, 억눌린 농민의 발화를 스크린 위에 기입했습니다. 검열과 상영 금지에 직면하면서도 자신의 영화적 실천을 멈추지 않았던 사피 파예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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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상영 안내] 📽️ : [침묵을 찢는 발화] - 농민의 목소리(1975) 1h 38m - 제르다 혹은 망각의 노래(1982) 57m 🗓️ : 4/17 18:30-21:23 🏫 : 숭실대학교 미래관 304호 *상영 후, 추첨을 통해 한 분께 아시아 제바르의 소설 『프랑스어의 실종』을 증정해 드립니다. *반드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입퇴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 . [소개글] 식민주의는 물리적인 영토를 점령하는 것을 넘어, 지배당하는 자들의 언어와 기억을 탈취함으로써 완성된다. 제국주의가 구축한 거대한 시스템과 그들이 기록한 공식적인 역사 속에서, 아프리카 민중의 구체적인 삶과 목소리는 철저히 소외되거나 타자의 시선에 의해 대상화되었다. 영화 카메라 역시 오래도록 서구 인류학자들의 전유물로서 아프리카를 이국적인 스펙터클로 포착하는 도구로 기능했다. 이러한 시각적·언어적 종속의 역사 속에서, 피지배자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할 때, 그 ’발화‘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그 자체로 강력한 정치적 저항이 된다. 이번 상영회는 거대한 침묵의 구조에 균열을 내며 카메라와 마이크를 스스로 탈환한 두 아프리카 여성 감독의 작업을 조명한다. 사피 파예는 탈식민 이후에도 여전히 신식민주의적 경제 구조에 짓눌린 세네갈 농민들의 구체적인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투덜거림과 생생한 대화를 통해 현재 진행형의 고통을 고발하는 ‘증언의 말’을 기록한다. 한편, 알제리의 아시아 제바르는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자들이 촬영한 아카이브 영상이라는 제국주의적 시각 매체 위에, 알제리 여성들의 파편화된 노래와 시를 덧입혀 이미지를 전복하는 ‘망각의 노래’를 부른다. 현대의 척박한 땅 위에서 띄우는 편지와 과거의 오만한 기록물 위로 쏟아지는 제의적인 음성은 저마다의 형식을 취하지만, 결국 빼앗긴 자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영화적 공간 안으로 기입하려는 치열한 시도들이다. <농민의 목소리> Kaddu Beykat 사피 파예, 1975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여성 감독이 연출한 최초의 장편 상업 영화. 프랑스 유학 중 장 루슈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던 사피 파예는 서구 인류학자의 시선을 거부하고, 자신의 고향인 세네갈의 파잘(Fad'jal) 마을로 돌아와 카메라를 들었다. 영화는 가뭄과 정부의 땅콩 단일 경작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오가며 담아낸다. 제목의 ‘Kaddu’는 월로프어로 ‘말’ 혹은 ‘목소리’를 뜻하며, 마을 나무 아래 모여 부조리한 현실을 토론하는 농민들의 생생한 발화가 영화의 핵심적인 동력이 된다. <제르다 혹은 망각의 노래> La Zerda ou les chants de l’oubli 아시아 제바르, 1982 알제리 출신의 위대한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제바르가 말렉 알룰라와 공동 작업한 파운드 푸티지 다큐멘터리. 1912년부터 1942년 사이, 프랑스 식민 당국이 마그레브(북아프리카) 지역을 촬영한 선전용 뉴스릴 영상을 해체 및 재구성하였다. 제바르는 식민주의자들의 시선으로 박제된 시각 이미지 위에, 익명의 아랍 여성들이 부르는 전통 노래, 한 맺힌 시, 애도의 목소리 등 다층적인 청각의 층위를 덮어씌운다. 시각 이미지와 청각 이미지의 충돌을 통해, 원주민들을 대상화했던 축제(제르다)의 기록은 망각의 장막을 찢고 나오는 저항과 애도의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 글 | 박상준 기획 | @_justscreening .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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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피에르 페로는 다이렉트 시네마의 계보 아래 묶여 소개되어 왔지만, 그는 현실 자체를 포착하려 하기보단 '중재자'를 자처하며 카메라 앞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도록 작업해왔습니다. 르네 알리오의 <나, 피에르 리비에르>는 픽션영화이지만 존속살해 사례모음집인 미셸 푸코의 동명의 책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픽션의 모호한 구분 앞에서, 두 감독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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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장 루슈가 다큐멘터리, 특히나 민족지 영화의 거두로 남게된 것은 그의 탁월한 형식적 감각뿐 아니라, 카메라를 든 사람으로서의 투철한 윤리 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루슈의 태도를 보여주는 글 한 편을 소개합니다. . . *본 활동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thaumazeinorg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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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상영 안내] 📽️ : [그 야수는 거기 없었다] - 활로 사자 잡기(1967) 1h 17m - 빛나는 야수(1982) 2h 8m 🗓️ : 4/1 18:30-22:09 🏫 : 숭실대학교 미래관 202호 *반드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입퇴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 . [소개글] 퀘벡 영화 발전의 중추였던 캐나다 국립영화제작소는 1963년 ‘조용한 혁명’에 수반된 민족주의적 급부상과 함께 프랑스어 프로덕션을 신설하며 퀘벡인들의 정체성과 현실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와 픽션 영화들을 쏟아냈다. 한편, 아프리카의 종교의식에 매료되어 민족학으로 진로를 바꾼 프랑스의 장 루슈는 카메라의 개입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카메라의 참여를 전면에 내세우는 시네마 베리테를 주창했다. 그는 피사체가 카메라를 인지하는 순간 촉발되는 심리적 반응을 활용하여, 현실과 다른 행동이나 진술을 끌어내는 ‘시네-트랜스(ciné-transe)’ 상태를 통해 새로운 영화적 진실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현실을 무대화하는 고유한 방법론이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퀘벡의 피에르 페로와 아프리카로 간 장 루슈의 영화를 통해, 생존 수단을 넘어 공동체의 결합을 도모하는 연대이자 의례로서의 ‘사냥’에 주목한다. 이러한 사냥은 주술적 절차와 종교적 의미를 수반하는 거대한 제의적 성격을 띠는 한편, 그것의 실패는 곧 모든 믿음과 공동체적 결속의 붕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루슈와 페로는 아프리카의 초원과 퀘벡의 숲이라는 상이한 공간 속에서, 제의로서의 사냥이 지니는 감각과 그것의 실패가 내는 파열음을 각자의 방식으로 포착한다. <활로 사자 잡기> La Chasse au lion l'arc 장 루슈, 1967 아프리카 니제르와 말리 접경 지대의 가오(Gao)족 사냥꾼들이 가축을 해치는 사자 ‘아메리카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민족지 다큐멘터리. 1958년부터 1965년까지 약 7년에 걸친 장기적인 밀착 촬영을 통해 제작되었다. 장 루슈는 현지 조수 다무레 지카와 함께 사냥꾼들의 공동체에 깊숙이 개입하여 독화살을 만들고 의식을 치르는 제의적 과정 전체에 동참했다. <빛나는 야수> La bête lumineuse 피에르 페로, 1982 캐나다 국립영화제작소의 지원 아래 퀘벡 다이렉트 시네마를 이끈 피에르 페로 감독의 다큐멘터리. 퀘벡 마니와키 지역의 숲으로 전통적인 무스 사냥을 떠난 도시 남성들의 여정을 그린다. 영화는 신성한 사냥감인 무스를 대면조차 하지 못하고 사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남성들 사이에 서서히 피어나는 불화에 주목한다. 그 긴장감 속에서 카메라는 인물들의 수다와 허세, 그리고 언어적 폭력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 글 | 박상준 기획 | @_justscreening . . *기타 문의는 DM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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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