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박소민(
@som_n__ )의 사무용품(desk-ware)은 사용자의 손, 도구의 구조, 흙의 밀도에 주의하는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그는 문구류와 같은 일상적 사물을 도자기로 만들고 그것이 작동하는 원리를 탐색한다. 미세한 압력과 반복적 동작으로 사용하는 문구류를 흙 재료로 만듦에 따라 또 다른 균형을 감지한다. 흙의 물성과 소성에서의 특징이 사물의 형태에 미치는 방식을 탐색하는 과정은, 모두를 또 다른 언어로 옮기는 모종의 번역이며, 이때의 사물이 지니는 특정한 무게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통상적인 무게와 다르게 재구축된 그것은 사물의 형태, 그 권위의 역할을 다시 묻는다.
《알맞은 무게》
2025.11.24.~12.21.
소현문
@sohyunmu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