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AO 선정 작가
《 Humming - three songs 》
2025 10.3 - 10.11
김소정 박승혜 조정수
1AO
@1aospace.kr
월드컵로25길 89 1층 (동교초등학교 앞)
화,수,목,금,토,일 10:00~ 20:00
월 휴무
10월 11일 토요일 16:00-20:00
세 작가 함께 상주할 예정이고 오시는 손님들과 담소나누며 클로징할 예정입니다. ☕️
반복되는 하루에도 세상은 매번 다른 표정을 짓습니다. 우리는 그 작은 떨림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며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익숙한 풍경은 시선이 닿는 방식에 따라 다른 감각을 전해주기에 각기 다른 재료들로 그 리듬을 시각적으로 드러내 봅니다. 입 속을 맴도는 조용한 노래와 같은 이 그림들은 그날의 결을 담은 세개의 단면들입니다. 그림 속에 숨어 흐르는 노래들을 따라가며 일상의 층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소정
@sojuhmee
일상 속에서 몸이 먼저 감지한 기류와 시선의 흔들림, 그리고 불분명하게 떠오른 감각의 여백을 회화로 옮깁니다. 약 10년 전,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종으로 일부 기억을 잃은 뒤 회복 이후에도 그 불안은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그 경험은 놓치고 싶지 않은 강렬한 기억의 잔상들을 더듬고 다시 불러오는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드로잉들은 불완전한 기억위에 다시 손을 얹어보는 일에 가깝습니다.
박승혜
@seunghae_painter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감각의 혼종과 존재의 이중성 - 기계와 인간, 인공과 자연 사이 - 을 작업에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 틈에서 울리는 조용한 진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저라는 존재에 영향을 준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흘러간 과거를 돌아보며 어렴풋이 미소 짓게 되는 시간들을 드로잉 했습니다. 어린 시절 사진들, 지나치며 본 열매 맺는 나무와 안식을 주는 버드나무를 보았고 삶의 한 편을 깊이감은 있으나 무겁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생명 주시고 허락하신 시간들을 바라 보고 열매 맺는 삶을 소망하며 감사를 노래합니다.
조정수
@jungsoocho_
그림을 그립니다. 회화의 과정에서 관찰과 상상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즉흥적인 손의 움직임, 일상 속 파편들을 조합한 색과 형태, 그리고 직관적인 드로잉을 통해 화면 위에 기억과 장소, 감정이 얽힌 “오늘”에 대한 비유로서의 풍경을 만듭니다. “터치 touch”는 초록이 유난히도 짙게 느껴진 여름의 어느 하 루, 검은 나비가 오렌지색 백합에 앉은 찰나를 본, 반가운, 마치 꿈같은 순간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그림은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빗나간 예견에 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