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스스로 화나는 날이에요😭
PB를 했다고 말했지만, 한 건 맞지만
제
#목표 에는 도달하지 못했거든요.
그게 그렇게 아쉽고 속상하고 스스로에게 화가나 나 봐요
그 래 서
#러너 들의
#수능 이라 불리는,
#마라톤 중 풀코스 💨
특히 올해의 첫
#서울국제마라톤 ! 수능썰 풀어봅니다 후 -
(긍정 이야기 안 나옵니다)
1. 뛸 때부터 3:30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뛸 때부터 “아
#장거리훈련 부족했다” 생각이 들었어요
코치님이 알려 준 자세를 장거리까지 끌고 갈 다리가 아니었어요
지금까지 빠진 훈련 스케줄이 촤르륵 생각나면서
열심히 안 하고, 못한 저에게 화가 촤르륵 😉🌊
2. ‘
#페이스 를 모르고 뛰었다?’ 맞아요.
시계 잃어버린 것을 전 날 저녁에 안다는 것만으로
군인이 총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어찌어찌 예전 시계를 충전하고 나왔더니 GPS가 막 튀는 거예요
(당연히 시간도 다르고) 막 7:00 갔다가 4:00 갔다가- 엥.
내가 지금 ’무슨 페이스로 뛰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것 역시, 제 목표 기록에 맞는
4:50 페이스
#호흡 에,
#리듬 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그걸 몸이 기억했다면. 큰 문제는 아니었을 거예요.
“내 훈련감을 믿자” 외쳤지만, 전 정말 페이스 체크가 간절했고
누군가의 시계에서 페이스가 흘러나오면 그 사람 따라가고,
오픈케어분 만나면 페이스 여쭤보고 따라뛰고의 반복이었어요
하 정신 상태가.. 무지 힘들었습니다
3.
#촬영 과 겹쳐서 스스로의 준비를 못 했던 대회
저는 대회 전부터 대회장에서의 촬영이 잡혀 있었어요
그런데 촬영은 변수가 많잖아요? 마이크 녹음이 안 들어가서 재녹음 한다거나, 마라톤 사람들이 너무 지나가거나, 음악소리가 너무 크거나 등등 변수를 고려했지만 변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몸풀기, 조깅 등을 하지 못하고 바로 출발했어요
이게 어찌나 뛰면서 속상하던지,,, 잘 준비하고 뛰고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힙 모빌리티 하고 나온 게 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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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바로 결과가 잘 안 나온 게 좋기도 해요.
진짜 요행 안 부리고, 게으름, 핑계 안 부리고
더 열심히 할 것 같거든요. ⚡️
이번 마라톤 대회,
3:30 목표가 처음이라 준비 부분부터 부족했지만
@ham_yeunsik
좋은 선생님(코치님) 만나서, 42.195km를 뛰고
항상 못 걷고, 손잡이 잡고 계단 내려오고 그랬던 제가
지금 걷는 거 아무렇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다는 게 신기하고!
무엇보다 약 4시간을 뛰었는데
종아리가 말랑말랑합니다... 이 무슨.. 기적같은일인지
예전 풀코스 때는 딱딱 돌덩어리 같았는데...!
뛰기 좋은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고,
잘 만들어지고 있으니 몇 번 더 도전하면 될 것 같습니다
3:30 할 거라는 거 믿어 의심치 않아요
오늘 어떤 나이드신 아버님이 오시더니
”달리기하기 아주 좋은 몸을 타고 났네“ 하시더라고요.
믿어주는 주변 사람을 믿고, 저도 저를 더 믿어보려고요.
아쉽고, 화나지만 이 글로 그 마음도 보내주겠습니다
#믿음 (오늘 많은 응원 감사했습니다🙏)
💛
🏅
🏃♀️
#운동하는아나운서 5번째
#풀코스 3:41:08 (PB✨)
이번에
#오픈케어 &
#1일1러닝기부런 스티커 달고 달려서
진짜 스스로 자부심 소속감 뿜뿜이었던 대회였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