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IL PARK

@taeilpark

Stylist, Visual consultant, Costume designer, Content maker, Freelance editor, & Part-time photographer. @bellboyconsult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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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HIRING 벨보이 컨설턴시에서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를 모집합니다. 벨보이 컨설턴시는 아티스트 및 브랜드 비주얼 스타일링, 브랜드 비주얼 및 패션 콘텐츠 디렉팅과 에디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 담당 업무: 스타일리스트 및 비주얼 디렉팅 어시스턴트 업무 전반 고용 형태: 3개월 수습 후 정규직 전환 / 4대 보험 가입 지원 방법: 이메일 지원 / [email protected] 채용 문의: 이메일 / [email protected] DM / @taeilpark #BELLBOYCONSULTANCY @BELLBOYCONSULT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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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WE ARE HIRING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를 모집합니다. 벨보이 컨설턴시의 업무 중 하나인 패션 스타일링 파트에서 근무할 어시스턴트를 모집합니다. 채용 공고 담당 업무: 스타일리스트 및 비주얼 디렉팅 어시스턴트 업무 전반 고용 형태: 3개월 수습 후 정규직 전환 / 4대 보험 가입 지원 방법: 이메일 지원 / [email protected] 채용 문의: 이메일 / [email protected] DM / @taeilpark #BELLBOYCONSULTANCY @BELLBOYCONSULT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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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뒤늦은2023결산 01 약 1년 전, 하와이로 갔던 이유 중 하나. 종현씨(@hjonghyun )와의 화보. 기획과 진행, 스타일링을 같이 진행했는데 몇 가지 제약 사항들(ad☺️)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재환(@jdzcity )이랑 예전에 하던대로, 내 스타일대로 분방하게 찍었던 화보. 스윗한 종현 삼촌, 인우 인형도 사주고 같이 골프채도 휘둘러줘서 고마웠어요. 그 사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좋은 배우, 좋은 사람. 인우랑 내가 언제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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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days ago
좋은 옷걸이에 대한 기준은 아주 분명하다. 매일 수도 없이 옷을 걸고 빼는 일을 하고 사무실 헹어 길이만 족히 80미터는 넘을 테니 말해 뭐해. 좋은 옷걸이는 좋은 옷을 상하지 않게 잘 지지해야 한다. 스스로도 견고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옷걸이는 다양하다. 부러지고 망가지면 다시 사도 그만이지만, ‘더 좋은 옷걸이’를 찾아 나서다보면 분명 ‘마와’라는 이름을 마주하게 된다. 최초의 금속 옷걸이, 최초의 바지걸이, 최초의 논슬립 옷걸이를 개발한 마와는, 옷걸이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만든다. 대표적인 건 티셔츠나 스웨터에 어깨 뿔을 만들지 않는 유려한 곡선의 이코노미. 더욱 매력적인 지점은 가방, 모자, 벨트, 타이를 위한 옷걸이까지 모두 찾을 수 있다는 것. 옷장의 모든 것을 죄다 걸어버릴 수 있다는 건데, 마와는 그들의 옷걸이를 잘 활용하면 옷장 공간의 약 40퍼센트까지 절약할 수 있다 말한다. 잠실 롯데백화점 8층에 열린 마와 팝업에 들어서는 순간 사무실 모든 옷걸이를 마와로 바꿔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지만, 다행이 잘 참았다. 대신 옷장정리 세트 하나와 이전부터 사고 싶었던 멧 26 바지걸이 몇 개를 샀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옷걸이를 돈 주고 사? 어쩌다 이사할 때 한번 코스트코나 이케아 같은 데서 기분내는 거 아니면. 세탁만 맡겨도 대여섯 개는 그냥 생기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하찮고 사소한 것에 고민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진짜 취향은 시작된다. #AD #MAWA #롯데잠실팝업 #sleek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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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days ago
광고 비주얼 스타일링으로 인연을 맺은 데상트 엣지 코트. 광고 속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기교도 부려가며 스타일링했는데, 내가 신을 때는 결국 올블랙. 한 때는 저커버그의 티셔츠, 잡스의 터틀넥을 입는 기분으로 올블랙을 많이 입었다. 누구에게 무엇을 신기고 입힐 것인가를 24시간 고민하다보면 뭔가 내 옷만큼은 고민을 덜 하고 싶은 기분이었달까? 이제 나도 좀 꾸미고 살자 싶은 요즘이지만, 반짝이는 화이트 베이스의 코트 스니커즈엔 역시 올블랙. 그러고보니 모델인 홍경에게도 블랙 수트를 입혔다. #DESCENTE #EDGECOURT #데상트 #엣지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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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여러 해 동안 꽤나 비행을 많이 해보며 어떤 노하우같은 게 있을지 생각해보곤 하는데, 딱히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비행에 가장 적절한 옷차림이나 가방 선택, 플레이리스트 같은 것들이 나름 있긴 하나 결국 가장 유용한 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정도’일 것이다. 좁디 좁은 기내에서의 불편이란 건 결국 그걸 불편으로 인지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일하다보면 그냥 하루 반나절 정도는 전화를 꺼 두고 종일 앉아서 음악 들으며 책이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비행기에서 마음껏 그럴 수 있다. 때가 되면 밥도 제깍 주고, 물이든 와인이든 말만 하면 코앞까지 가져다 준다. 그리고 눈치보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위스키 쇼핑을 - 심지어 평소보다 좀 더 싸게 - 할 수도 있다. 물론 자리가 좀 좁긴 하지만… 마땅히 엉덩이 붙일 곳 없이 종일 서서 일하던 야외 촬영장을 생각하면 아주 ‘해피’한 환경인 걸. 캄캄한 비행기 안에서 그런 잡념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문득 익숙하고도 상큼한 향이 나기 시작했다. 고갤 들어보니 대각선 앞쪽에 앉은 아주머니가 챙겨온 귤을 까 드시고 계신 게 아닌가. 어찌나 향기로운지, 하마터면 하나만 주실 수 있는지 여쭐 뻔했다. 더불어 저것도 나름의 아주머니만의 노하우겠구나 하는 생각도. 항공 지도를 화면에 띄워 놓은 탓일까? 문득 ‘시베리아에서 귤 까는 소리’가 떠올랐다. 언어 폭력에 가까운 농담이지만 이렇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귤 향기를 맡다보니 실제로 시베리아에서 귤 까는 소리를 듣는다는 건 꽤나 폭력적일 일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지금도 이토록 향긋한데, 혹독한 시베리아에서는 대체 어떻겠냐는 말이다. 억지로 잠을 청하거나 눈 붉도록 영화를 보는 대신 이런 시덥잖은 공상을 하는 것도 노하우라면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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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마지막 날 하네다로 가는 지하철 역 어딘가에서. 30kg으로 불어난 수트케이스에 이것 저것 짊어지고 영혼조차 나갔는데 문득 기우는 햇살이 너무 예뻤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인우와의 첫 여행, 또 하나의 찰나가 지나가는 중이었다. 그게 차마 아쉬웠는지 인우를 불러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말해 뭐해. 거기 선 인우는 더 예뻤다. 매 순간 인우에게 뭘 해주면 좋을지 고민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오히려 매 순간 인우로부터 행복한 무언가를 선물받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여행 내내 되새기게 되었다. 아빠와의 여행을 결심해주어 고맙고, 잘 먹고 잘 따라와주어 고맙고, 즐겁게 놀아주어 고맙고, 무엇보다 인우의 설레는 순간들을 함께해주어 고맙다. 결국 아빠는 매 순간 선물받는 존재였던 것이다, 이 소중한 존재로부터. 마지막 날 밤, 좁은 호텔 방에서 같이 후르츠 산도를 나눠 먹으며 말했다. ”우리 이렇게 처음 같이 여행한 거 절대 까먹지 말자.“ ”그래, 먼저 까먹는 사람 얼굴에 낙서하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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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컨디션 난조로 가지 못한 런칭 이벤트. 하지만 난 쇼를 직접 보고 왔다는 것으로 위안삼아본다. 중기씨와 다녀왔던 퍼렐의 첫 루이비통 쇼. 마침 카메라 들고 간 김에 사진도 많이 찍어주었다. 쇼 다음 날 GQ 강지영 국장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성대하고 떠들썩한 쇼를 본 것이 오랜만임은 분명하다고. 가면 갈 수록 런웨이 쇼를 비평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절감한다. 새 크리레이티브 디렉터가 선임된 직후엔 많은 말들이 쏟아지지만, 막상 새 옷이 나오면 어머 이건 꼭 사야해로 귀결되는 걸 보면. 비판은 쉽지만 비평은 어렵다. 요즘엔 사람들이 그 둘을 구별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것 같다. 어쨌거나 뭐든 도마 위에 올라와야 요리를 하든 사서 먹든 할 수 있다. 퍼렐은 루이비통의 남자 옷을 뜨거운 도마 위로 성대하게 올려두었다. 이미 상다리가 휘어질 지경이지만, 아직 내놓을 요리가 많아 보인다. 덕분에 우리는 루이비통이란 이름을 한번 더 떠올리고, 모노그램과 다미에를 한번 더 ‘요즘 것’으로 인지하고 만다. 다 됐고, 난 포켓 달린 요망한 흰 양말이 좀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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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12년 된 수트 케이스에 새 바퀴. 그 사이 브랜드의 로고마저 바뀌었다. 언젠가 출장 중에 부러지고 날라간 바퀴를 몇 달 전 교체했다. 바퀴값으로 다른 새 러기지를 살 수도 있겠지만, 난 다음에도 기꺼이 새 바퀴를 살 것이다. 그 정도 가격의 러기지는 ‘10년 쓰는 가방’이라고 광고하곤 하던데, 이 리모와 러기지는 12년만에 고장이 났다. 이제 새 바퀴를 달았으니 아마도 10년 남짓 더 쓸 것이다. 리모와는 비싸다. 하지만 그 값으로 다른 거 몇 개를 살 수 있는지는 관심없다. 얼마가 들든 언제라도 고장난 부분을 고칠 수 있는 브랜드는 지구에 몇 개 없다. 로맨틱하지 않은가? 물건은 상대적인 기준으로 사는 게 아니다. 사소하든 허무맹랑하든, 자기만의 절대적 기준에 부합한 소비가 곧 합리적 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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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2023년은 너무나도 빨랐다. 벌써 2024년이라니. 그만큼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곳을 다녔다. 그거에 비하면 여기에 남긴 사진이 몇 장 안 된다. 언젠가 누가 물었다. 자신을 세상에 잘 알리는 노하우가 뭐냐고. 네? 제가 제일 못하는 게 그건데요? 팔로워도 그나마 안 줄어서 감사히 여기는 중인데요? 올해 한 다짐 중 하나는 근황을 잘 전하는 것이다. 인스타는 커녕 새해 인사도 제때 잘 못하지만, 뭐 지금이라도 더 잘해보지 뭐. 일단 못 올린 작년 근황을 연초에 천천히 정리해보려 한다. 갑자기 백만년 전 화보가 올라와도, 1월 말에 뜬금없이 새해 인사가 도착해도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안에 인사 못할 수도 있는 분께는 이 자리를 빌어 전합니다.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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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누군가 가장 애독하는 온라인 콘텐츠 중 하나가 뭐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미스터 포터의 <더 저널>을 꼽는다. 더 저널은 그 자체로 여러 의미를 상징하는데, 상업적 온라인 콘텐츠의 시초이자 표본, 여전히 가장 완성도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생존하는 몇 안 되는 매체 중 하나다. 모든 건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어서‘ 가능했다. 더 저널의 초대 편집장이었던 제레미 랭미드는 영국 <에스콰이어>의 편집장이었다. 종이 잡지의 에디터가 온라인 비즈니스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당시엔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만큼 더 저널이 ‘웰메이드’이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인 셈이었다. 그 후로 패션위크에서도 그를 비롯한 미스터 포터 더 저널의 에디터들이 ‘미디어’의 자격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줄곧 목격했다. 더 저널이 좋은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전통적 매거진에 가까운 기사들을 고스란히 펴낸다는 점이다. ‘센세이션’이나 ‘힙’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그래서 좀 더 미스터 포터스럽게 ’젠틀’하고 ‘쿨’해 보인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안다. 미스터 포터만의 취향으로 관심을 둘 만한 인물과 장소, 옷과 스타일링, 사소한 팁과 진실된 조언을 그들만의 재치와 품위를 담아 풀어낸다. 요즘 더 저널을 보며 얻는 꾸준한 위안 중 하나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좋은 것은 언제나 좋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미스터 포터가 더 저널 ‘한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친숙하게 이 기사들을 읽게되어 뿌듯해하는 중이다. 누군가는 ‘결국 뭐라도 사란 거 아니냐’ 반문할테지만, 다른 패션 매거진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는 온라인 광고들에 비하면 꽤 순수하고 정중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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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광고 북촌 오설록 티하우스 3층에는 꽤 멋진 바가 있다. 오설록의 바답게 티를 베이스로한 다양한 논알콜 칵테일을 선보이는 ‘바설록’. 창 너머로 북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맛과 멋이 꽤 근사한 티 칵테일을 기울이면, 우리가 바에서 느끼던 즐거움이 알콜 덕분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월광 마티니. 이틀 전, 바설록에서 마신 새로운 칵테일. 미드 나잇 블루 컬러의 오묘한 빛깔의 달콤한 이 한 잔은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경성크리처’ 속 주요 키워드인 ’달빛‘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지난 21일부터 경성크리처와의 협업한 특별한 핍업 스토어를 열었다. 그러고 보니 마치 극 중 ‘월광바’에 온 듯한 기분도 느껴지는데, 고전적인 스테인드글라스와 실제 극 중에서 쓰인 소품을 곳곳에 둔 덕분이다. ‘달빛’과 벚꽃‘에서 영감을 받은 시즌 한정 티 컬렉션인 ’월광 블라썸‘과 티 칵테일 월광 마티니. AR 필터를 통해 구현해보는 월광바와 포토부스. 경성 크리처의 스틸컷을 걸어둔 전시 공간 곳곳까지. 비록 박서준 & 한소희는 될 수 없지만, 포토 스팟으로 빼곡히 채운 공간을 즐기는 유쾌한 커플은 될 수 있을 터. 북촌에 오는 커플이라면 꼭 들러보시기를. (물론 혼자여도 온화한 티 향기와 북촌의 기운이 포근하게 보듬어줄 것입니다, 저도 혼자와서 잘 즐기고 갔습니…) #오설록x경성크리처 #월광블라썸 #연말데이트코스 #경성크리처 #넷플릭스 #연말데이트 #연말데이트추천 #북촌데이트 #북촌데이트코스 #OsullocxGyeongseongCreature #MoonlightBlossom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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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